솔직히 말하자면, ‘옹기’라는 단어를 들었을 땐 딱히 흥미롭진 않았어요. 하지만 울산에 다녀온 후, 제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죠. 울주군 외고산에서 열린 울산옹기축제는 단순한 도자기 행사가 아니었어요. 그건 오히려, 한국의 뿌리를 손끝으로 느끼는 시간에 가까웠습니다.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위치한 외고산 옹기마을은 국내 최대의 옹기 생산지예요. 이곳에서 열리는 축제는 매년 봄이면 불꽃처럼 피어올라, 전통과 현대가 섞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단순히 구경하는 걸 넘어서, 진짜 손으로 만지고 빚고, 불로 구워내는 과정을 체험하면서 오감이 모두 깨어나는 그런 축제예요.옹기의 재발견 –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놀이터옹기 하면 떠오르는 건 된장, 고추장, 간장 같은 장독대 이미지죠? 그런데 축제에선 ‘그 이상’이..